부모의 책임감 회피, 아이를 돌아이로 만든다

우리는 종종 “애들은 그럴 수 있지”라는 말로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맹목적으로 옹호하거나 지키려 드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러한 훈육 방식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라고 질문한다면 나는 냉정하게 고개를 저으며 아니라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러한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책임감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아이들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만약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를 괴롭힌다면, 부모가 “아이들은 그럴 수 있는거 아닌가?”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 아이에게 책임을 묻지 마시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는 부모로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와 다르지 않다.

옳바른 부모라면 “네가 한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가르쳐야 한다. 이는 아이들에게 책임감을 갖게 하고, 장기적으로 리더십과 매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책임감을 배운 아이들은 보통 더 성숙하고, 사려 깊으며,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더 건강한 상호작용을 보인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아는 아이는 동료들 사이에서도 존경을 받으며, 자신감과 자아 존중감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반면, 책임감을 가르치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더 심각한 행동을 저지르는 ‘도파민 이기주의자’가 될 확률이 높다.

부모나 인생 코치로서 우리의 역할은 아이들을 무작정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모든 행위에 따른 결과와 책임은 너에게 있다. 행동에는 항상 결과가 따르니, 책임을 회피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려 하지 말아라”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이런 교육은 학교 폭력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책임감 있는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한다. 이는 폭력이나 괴롭힘과 같은 부정적인 행동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책임감을 가르치는 것은 자유 개인주의적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에게 중요한 덕목이다. 이는 단순히 행동의 결과에 대한 인식을 넘어서, 개인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하며, 자신의 행동이 타인과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교육은 아이들이 자신의 결정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 결과를 수용하는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다.

결과적으로 부모나 교육자로서의 이러한 가르침은 그들이 자신의 선택과 행동을 신중하게 고려하도록 유도하며, 그들에게 개인의 자유와 책임이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하게 할것이다. 이러한 자질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