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다리기 축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서 펼쳐지는 대화합의 장

기지시 줄다리기, 협력과 전통의 힘을 보여주다 — 40톤 대형줄이 만든 감동의 퍼포먼스 축제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일대에서 열리는 ‘2025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 가 4월 10일(목)부터 13일(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의여차! 줄로 하나되는 지구촌’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기지시줄다리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국제 교류 행사가 어우러진 대표 전통축제다.

기지시줄다리기는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과 함께 유네스코에 공동 등재된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농경사회의 공동체 정신과 협력의 미덕을 상징한다.

축제의 백미는 무게 40톤, 길이 200미터, 직경 1미터에 이르는 초대형 줄을 1km 넘게 끌어오며 벌이는 줄다리기 본행사다.

낯선 이들이 함께 줄을 잡고 힘을 모으며 이내 친구가 되는 모습은 대동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올해 축제는 메인 프로그램으로 ‘줄고사’, ‘줄나가기’, ‘줄다리기’의 전통 절차를 그대로 재현하며 ‘세계 줄다리기 한마당’과 주제 공연 ‘당진판타지 – 해원의 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세계 줄다리기 대회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이 참여하여 국제적인 협력과 화합의 장을 연출한다.

야간에는 미디어 전시 ‘빛의 정원’과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축하공연 ‘풍류마당’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줄가래떡 만들기, 전통 윷놀이 대회,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되며, ‘당진시민 줄다리기대회’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기지시줄다리기 축제는 전통문화의 현재적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상징적 축제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축제는 전 구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jullfestival)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ditor 익스플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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