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일대 한옥마을 조성, 친중 교역 관광도시 계획?

한중외교사의 상징적 장소:
역사적, 외교적 중요성에 대한 이해 부족

벽제관지와 행주산성 일대는 단순히 역사적인 장소를 넘어서 중요한 외교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지역은 조선 시대에 명나라와 다양한 외교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진 장소로, 한중 관계의 역사적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벽제관지를 한중외교사의 상징적 현장으로 만들었다.

현재 고양시의 한옥마을 조성 계획은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이어 단순한 문화적 부흥이나 관광 명소 조성을 넘어서는 우려를 낳는다. 특히, 이 지역이 친중 외교적 거점 도시로서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해당 지역이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정치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로서, 이러한 정치적 이용은 지역사회의 진정한 문화적 가치와 국익을 훼손할수 있는 결과를 양산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지역의 역사적, 외교적 중요성을 고려한 행정적 접근이 필요하며, 이는 국가의 독립성과 주권을 상징하는 장소로서의 가치를 심사 숙고한 다음에 이루어져야 한다.

한옥마을 조성의 근본적 문제점:
역사 문화 부적합성

고양시의 행주산성 일대 한옥마을 조성 계획은, 문화적 정체성과 역사적 맥락의 측면에서도 개연성이 부족하다.

전통적인 한옥마을, 예를 들어 전주 한옥마을이나 경주 한옥마을 등은 역사적으로 마을이 형성된 곳에서 자연스럽게 발전해 온 공간이다. 이에 비해, 행주산성 일대는 한옥마을과는 다른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이 지역의 역사적, 외교적 중요성을 고려하면, 한옥마을 조성이 이러한 배경과 어울리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문화적 부적합성은 단순한 관광 명소 조성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왜곡할 위험이 있으며, 지역사회와 방문객 모두에게 현실적이고 의미 있는 역사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실패할 수 있다.

기념비적 공간으로서의 재해석 필요

본 사업은, 이 지역의 역사적 중요성을 기념하고 강조하는 방향으로 재고려될 필요가 있다.

벽제관지와 행주산성의 역사적 배경은 그 자체로 국가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이를 기념비적인 공간으로 재조명 하는 것으로만 해도 방문객들에게 깊은 역사적 인식과 교육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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