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처(Adventure)와 모험의 차이
인스타그램 속 어드벤처와 모험
20220303 어드벤처 에세이
요즘 인스타그램을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나는 도전, 모험, 탐험과 같은 주제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해시태그를 검색해 보았는데, 흥미로운 결과를 발견했다.
‘ADVENTURE’로 검색했을 때는 실제 글쓴이의 모험적인 활동을 담은 사진들이 주로 나왔다. 동굴 탐험, 스카이 다이빙, 항해, 윈드서핑 등 다양한 모험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반면, ‘모험’으로 검색했을 때는 특정 작품이나 서적, 모험과 관련된 사진이나 기타 이미지를 인용한 페이지들이 주로 나왔다.
영어권 국가가 한국보다 많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는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양적인 결과나 사진의 해상도와 같은 외적인 요소를 떠나서 주체적인 활동성 측면에서 한국인이 인스타그램에서 ‘모험’ 해시태그를 다루는 방법에 실망감을 느꼈다.
모험을 하는 자신의 활동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모험과 관련된 상품이나 타자의 활동이나 결과물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 다소 실망스러웠다. 나는 모험 활동을 하는 한국인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교류하고 싶었지만, 실질적으로 모험 활동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기는 사람이 매우 드물다는 점이 아쉬웠다.
이러한 결과는 어드벤처와 모험에 대한 인식과 문화의 차이일 수도 있고, 외국인과 한국인의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목적과 수단의 차이일 수도 있다. 또한 특정한 카테고리 영역(모험, 탐험)에서만 보이는 현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모험 탐험 분야에서 자신만의 주체적인 활동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것은 개개인의 모험과 탐험 활동을 크게 내세울 정도로 흥미나 가치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모험과 탐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삶의 의미를 찾는 가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과 모험과 탐험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문화가 더욱 빛나길 바래본다.
“모험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누구든 주저할 필요가 없다.”
— 익스플로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