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잘 찍는법, 좋은 사진이란?

이른 아침 골프장 전경, 저 멀리 산이 보이고 그 아래 클럽하우스에 불이 들어와 밝게 빛나고 있다. 그리고 그 앞으로 골프장 코스 전경이 펼쳐진다. 호수에 클럽하우스가 비치고 있다.
오크밸리 코스 전경 [Photo by 익스플로듀서]

어떤 사진은 몇 번이고 찍어도 마음에 들지 않는 반면, 어떤 사진은 우연히 찍은 한 장이 참 멋져 보일 때가 있다. 그 이유는 사진의 퀄리티가 카메라나 필터, 또는 테크닉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얼마나 나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지에 달려있다.

사진은 우리가 세상을 보는 창이다. 그러나 그 창은 우리 눈이 아니라 마음을 통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눈은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을 변형시키기 때문이다. 눈은 변덕스럽고 권태를 느끼기 쉬워, 표면적인 미를 중시하게 된다. 그러나 마음은 더 깊고 넓은 관점을 갖고 있어, 내 눈이 보지 못하는, 마음에 담기는 것들의 가치를 알아차릴수 있게 한다.

사진은 ‘찍는’ 것이 아니라 ‘담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세상을 넘어서, 마음을 사로잡거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을 포착하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사진을 간직하는 방법은 단 하나, 마음에 담는 것이다. 마음에 담지 못하는 것은 내것이 될 수 없다.


– 익스플로듀서의 어드벤처 스토리 <사진 잘 찍는법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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