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 예술이라 쓰고 프로파간다라 말한다
영화 <서울의 봄> 어떻게 봐야할까?
한국 영화인들의 협소한 시각과 세계관
친중 친북파가 득실대는 예술계와 극장가
20231212 <영화 서울의 봄, 신드롬 현상> 문화 논평칼럼
2023년 12월 12일,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지 44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이 날짜는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이며,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은 한국 영화계에서 빈번하게 다뤄지는 주제이기도 하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서울의 봄> 은 시대의 파란을 담고 있지만, 이 영화는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서, 현대 한국 사회의 정치적, 사회적 현실과 모순을 반영하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작가나 감독의 세계관이 작품에 투영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문제는 한국의 감독과 작가들의 세계관이 주로 근대사 영역에 해당하는 영지주의, 유교적 사상, 반일주의, 독재 정권 비판, 선과 악, 남성우월주의나 페미니즘 등의 단편적이고 미시적인 관념과 세계관에 치우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여전히 수많은 한국 영화의 각본에 투영되고 있다.
이러한 영화들은 소비자들에게 단편적이고 편향된 시각을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인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것은 물론 한국 사회나 문화의 건강한 발전을 저해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영화는 예술 활동이자 프로파간다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프로파간다가 국가 이익과 국민 정서에 도움이 되는지의 여부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전달되는 프로파간다가 국가의 안정과 발전, 국민들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경우에는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공익 캠페인이나 환경 보호, 쓰레기 소각장 확장 건설 불 필요성, 시체팔이, 친환경 팔이, 바이러스 팔이의 패악, 친환경 제품 다단계 사기 근절 같은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들은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반대로, 영화가 특정 정치적 의제나 이념을 추진하는 수단이나 목적으로 사용되어 사회적 분열이나 갈등을 조장하는 경우, 이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이런 종류의 프로파간다는 국민들 사이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사회적 분열만 심화시킨다.
이러한 맥락에서 ‘서울의 봄’이 현재 일으키고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나 정치적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이 영화는 긍정적인 프로파간다로 보기 어렵다. 또한 영화가 제작된 의도가 특정 정치적 논리나 이념을 전파하려는 목적에 더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제작사 대부분이 차이나머니에 의존하는 영화계의 친중 친북파라는 사실이다.
이들은 예술이라는 탈을 쓰고, 예술의 다양성을 외치는 영화인들 사이에 교묘히 숨어들어 프로파간다를 펼치며, 국가 세금을 축내며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적 목표를 추구하는데 영화를 도구로 사용한다. 그리고 한국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주도성을 약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물론, 영화는 예술적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장르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영화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서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매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영화 제작과 유통 과정에서의 책임이 가볍게 여겨지는 지금의 현실이 계속된다면 편향된 정보, 사회적 갈등의 조장, 역사적 사실의 왜곡 등의 부작용도 계속해서 발생하게 될 여지가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영화계의 자정 노력과 함께, 영화 소비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화 소비자는 영화를 단순히 감정적으로 소비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영화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영화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불량식품을 소비하며 떼쓰던 어린아이의 식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영화를 선택할 때, 영화의 내용과 감독, 제작사의 성향을 꼼꼼히 살펴보거나, 영화의 주제와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영화가 담고 있는 편향된 시각을 인지할수 있어야 한다.
개인의 역사관 또한 매우 중요하다. 미시적인 관점의 한국의 근현대사가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시각에서 세계사적 맥락 속에서 한국의 위치와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각은 한국사를 단순한 국내적 사건의 연속으로 보는 것을 넘어서, 글로벌한 상호작용과 영향력의 흐름 속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해왔는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며,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 또한 변화시킬 수 있다.
<서울의 봄>과 같은 작품들은 결국 문화적 다양성과 균형을 해치는 현상의 극단적 사례로 기록될것이다. 왜냐하면 극장계에서 늘 해먹던 이념 전파와 사회적 분열의 촉진이라는 결과를 되풀이하는, 예술이라는 화려한 장막 뒤에 숨어 프로파간다를 펼치던 지난 이념 영화들의 행보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글, 일러스트 익스플로듀서
ShineWay Decembe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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