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취소, 중국 내 반일 감정 고조
중국 정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중국 내 일본 여행 예약 취소 사태
SNS 중심으로 일본 상품 불매 운동 확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 시작한 지난 24일 이후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강력히 비판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2년 만에 중단했다.
중국 내 일부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을 호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웨이보에는 일본 제품 보이콧을 촉구하는 해시태그가 올라와 조회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이 같은 반일 감정은 중국 내 일본 여행 예약 취소 사태로 이어졌다. 중국 최대 여행사인 씨트립은 일본 여행 예약 취소율이 30%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한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며칠간 일본 단체여행 취소를 잇따라 접수했다”며 “당초 국경절 연휴 기간 일본에 갈 계획이었던 일부 고객은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곧장 계약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매체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개시 후 중국 내 다수의 여행사에서 향후 마케팅, 특히 국경절 기간 상품 판매 전략에 대한 조정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여행 홍보 수준을 잠시 낮추거나 아예 일본 여행 관련 마케팅이 중단될 가능성도 고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계속되고 있으며, 중국 내 반일 감정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디터 익스플로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