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에디터 Pick’ 도서 <야간비행>, <남방우편기>

첫째. “스토리가 있는가?”

이야기가 있는 책에는 삶의 지혜와 교훈이 담겨 있다. 스토리가 있는 회고록이나 자서전 같은 책은 모험이나 도전이나 탐험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스스로의 길을 찾고, 스스로 도전하고 개척하게 하는 힘을 길러 준다. 이론서나 학문을 다룬 내용은 인터넷에서 거의 다 찾을 수 있지만, 자신만의 이야기를 다루는 글들은 책이 아니면 쉽게 엿볼 수 없다. 스토리가 있는 책들은 시간이 흘러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

둘째. “쉬운 언어로 쓰였는가?”

동화 같은 책들이다. 누가 봐도 내용의 의미와 줄거리를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쉬운 언어로 쓰여진 책. 수사학의 함정에 빠지게 하지 않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는 책.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할 100가지 이유에 대한 논문을 정독하기보다는 차라리 피노키오 동화 한 권을 읽어 보는 것이 더 현명하다.

셋째. “그림이나 은유가 적절한가.”

너무 과하지 않는 문맥과 흐름으로 이야기 꽃을 피우며 자양분을 주는 문학적인 종류의 책들을 말한다. 어쨌든 창작적인 문학은 상상력과 오감을 자극한다. 중요한 건 설득하기 위한 레토릭이 아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묘사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책을 읽는 목적도 자신만의 책을 써보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ShineWay Novembe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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