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신자가 쉽게 교회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

또는, 종교에 빠지면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개신교 신자들은 왜 교회를 쉽게 떠나지 못할까? 신앙의 깊은 깨달음 때문일까? 아니면 단순한 습관일까? 사실, 개신교 교회는 인간의 행복감을 결정짓는 4대 호르몬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호르몬 시스템이 교회를 하나의 거대한 중독적 환경으로 만든다.
1. 도파민 – 보상의 호르몬
도파민은 기대와 보상을 통해 동기부여를 주는 호르몬이다. 개신교 신자들은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응답해 주실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라는 말은 곧 **”넌 곧 복받을 거야”**라는 의미로 전달된다. 기도 응답이라는 개념이 신자들에게 지속적인 도파민을 공급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헌금은 신앙적 도파민의 핵심 요소다. “십일조를 내면 100배로 돌려받는다”는 논리는, 마치 복권을 사면 언젠가 큰돈을 벌 것이라는 기대와 다를 바 없다. 도박과 신앙이 맞닿아 있는 순간이다.
2. 엔도르핀 – 기쁨과 쾌락의 호르몬
엔도르핀은 고통을 완화하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이다. 개신교 예배에서 터져 나오는 찬양과 박수, 환호, 감격의 눈물은 엔도르핀을 강하게 분비시킨다. “할렐루야! 아멘!”을 외치며 온몸으로 찬양을 할 때, 신자들은 강렬한 쾌감을 느낀다. 마치 콘서트에서 떼창을 하며 환호하는 순간과 유사하다. 게다가 방언 기도나 강한 몰입 상태에서 오는 감각적 쾌락은 일종의 트랜스(Trance) 상태를 유발한다. 이 과정에서 엔도르핀이 폭발적으로 분비되고, 신자들은 이 경험을 반복적으로 갈망하게 된다.
3. 옥시토신 – 유대감의 호르몬
옥시토신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호르몬이다. 개신교 교회에서는 신도들을 “형제님, 자매님”이라 부른다. 이들은 가족보다 더 끈끈한 관계를 형성하며, 서로를 진짜 혈육처럼 여기기도 한다. 특히 교회의 소그룹(구역 모임, 순모임)은 강한 집단 유대를 형성한다. 그 안에서는 고민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며, 세상과는 다른 “교회만의 공동체”를 만들어낸다. 자연스럽게 신자들은 세속적인 인간관계보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더 깊은 정서적 안정을 느낀다. 교회 밖에서는 이 같은 강한 유대감을 찾기 어렵다. 결국 신자는 다시 교회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4. 세로토닌 – 안정감의 호르몬
세로토닌은 안정감과 만족감을 주는 호르몬이다. 개신교 신자들은 “너는 하나님의 특별한 자녀야”, **”하나님이 널 사랑하신다”**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받는다. 이 말들은 신자들에게 깊은 위안과 심리적 안정을 제공한다.
교회는 삶의 의미를 고민할 필요 없이, 이미 완성된 대답을 제공한다. “하나님이 널 계획하셨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라는 신념은 신자들에게 세상의 불확실성을 견디는 힘이 된다. 신앙이 없으면 현실의 불안과 마주해야 하지만, 교회 안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신앙은 곧 완벽한 심리적 보호막이 된다.
5. 기타 요소 – 비즈니스, 인맥, 그리고 사랑
교회는 단순한 신앙 공동체가 아니다. 이곳은 사회적 네트워크와 경제적 관계가 얽힌 거대한 시스템이다.
5-1. 비즈니스 관계 형성
교회 안에서는 신자들끼리의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강하게 형성된다.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끼리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어 거래나 사업을 함께하는 일이 흔하다.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신앙 기반의 경제 공동체가 형성되며, 이는 신자가 교회를 떠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5-2. 인맥과 사회적 연결 신앙 공동체
단순한 종교적 결속력을 넘어 실제적인 인맥을 형성하는 장이 된다. 신자들은 교회를 통해 취업 정보를 공유하고, 사회적 입지를 다지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교회는 신앙을 넘어 현실적인 사회적 안정망이 되기도 한다.
5-3. 연애와 결혼 교회는 많은 신자들에게 이상적인 배우자를 만나는 공간이기도 하다.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는 교회의 가르침은, 신자들이 교회 내부에서 배우자를 찾도록 유도한다. 연애와 결혼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까지 교회 내에서 해결되다 보니, 신앙 공동체를 떠나는 것은 곧 사회적 관계와 연애 시장에서도 소외되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결론
결국, 개신교 신자는 단순히 믿음 때문에 교회를 떠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는 도파민, 엔도르핀, 옥시토신, 세로토닌이라는 4대 호르몬 시스템을 통해 신자를 강력하게 묶어둔다.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인맥, 연애와 결혼까지 포함한 사회적 안정망 역할을 하면서 신자를 더욱 단단히 붙잡아 둔다. 이러한 이유로 개신교 신자들은 쉽게 신앙을 버릴 수 없다. 그들에게 교회는 단순한 종교적 공간이 아니라, 심리적, 감정적, 생물학적, 그리고 경제적·사회적 울타리이기 때문이다.
글, 일러스트 익스플로듀서
ShineWay February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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