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여행이 교차하는 곳, 김유정역

Tourist Spot

순간의 여유를 선사하는 전통의 정취

경춘선의 보석
김유정역&레일파크

여행의 길 위에서, 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선의 창 너머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들 속. 김유정역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목적지다.

글, 사진 익스플로듀서

김유정역 외부 전경

서둘러 지나치기엔 아까운 곳, 잠시나마 열차에서 내려 머물고 싶게 만드는 곳. 이곳은 김유정 역이다.

한옥의 아름다운 기와 지붕과 우아한 목조 구조의 전통 한옥 건축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역사는, 춘천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춘천으로 가는 여행길에서 잠시 모든 것을 잊고 문화의 향기에 젖어들게 만든다. 아늑한 기와 지붕 아래에서 가을의 여유를 즐기며, 바쁜 일상과는 다른 평온함을 경험할 수 있다.

김유정역을 알리는 간판
김유정역 주변 철길 풍경

역사 주변은 잘 정돈된 정원과 전통 정자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기다림조차 여유로운 휴식으로 바꾸어준다. 김유정역은 또한 이름을 딴 한국 소설가 김유정의 문학 정신을 기리며, 그의 작품 속 삶과 자연이 어우러진 산골 정취를 오늘날에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역 안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도를 찾을 수 있으며, 가까운 관광 명소, 맛집, 체험 활동 등을 소개하는 브로셔가 준비되어 있어 여행 계획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 춘천시 김유정역


레일파크 입구
레일파크의 레일바이크 모습
레일파크의 우산들

여행이 언제나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철길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김유정역 근처에 위치한 강촌 레일파크가 바로 그러한 시작점이 될 것이다. 좌우로 솟은 나무들이 길을 안내하는 레일파크 입구로 들어가면 곧이어 탑승 지점에 도달한다. 레일 바이크를 타고 과거 기차가 다녔던 철길 위를 달리며 강원도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감상해보자.

강촌 레일파크를 방문하기 전에는 온라인이나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해야 하며, 사전에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곳 레일파크는 단체 및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극 추천한다.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적합하며,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편의 시설과 쉼터도 완비되어 있다.

📍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383


레일파크 랜드마크, 책의 벽

Description 강촌 레일파크의 랜드마크인 이 조형물은 강촌레일파크 개관을 기념하여 설치된 것으로, ‘책의 벽’ 혹은 ‘북스테이션’ 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책을 쌓아 올린 형태의 조형물로, 높이 7m, 폭 20m에 달한다. 책의 겉표지에 새겨진 글귀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문학 작가들의 서적 명칭이다. 디자인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책은 지식과 정보의 원천으로, 강촌을 문화와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으며. 둘째로는 책은 쌓을수록 더욱 견고해지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강촌이 앞으로도 발전과 성장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는 희망을 담고 있다.

북스테이션 카페의 라떼


강촌레일파크 북스테이션 카페

북스테이션 차창밖 풍경, 낙엽

ShineWay Novembe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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