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용의 해, 새로운 여행 트렌드는?

한국관광공사 리서치, 2024년 여행 트렌드
다섯가지 테마 여행 R.O.U.T.E

한국관광공사가 다가오는 2024년 관광 트렌드 전망 및 분석 보고서를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여행자들의 변화하는 선호도와 기술의 발전이 어떻게 미래의 여행 트렌드에 영향을 미칠지를 조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여행자들은 개인화된 여행을 통해 새로운 것과 기존의 경험을 강화하며 더 깊은 인사이트를 얻는 여정을 선호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러한 변화는 다음과 같은 5가지 테마 여행으로 구체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쉼이 있는 여행 (Relax and empty your mind)

휴식과 쉼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여행이 새로운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여행자들은 한방, 자연 숲 치유, 뷰티, 피트니스, 레저 등의 활동에 관심을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3%가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여행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44.3%는 다소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친환경 여행을 선호한다고 의사를 표시했다.

이는 여행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과 치유를 추구하는 경향을 반영하는 동시에,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까닭으로 보인다.

원포인트 여행 (One point travel)

원포인트 여행은 개인의 관심사나 특정 테마에 집중하는 여행 스타일을 말한다. 이는 여행자들이 다양한 활동보다는 한 가지 목적이나 주제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박물관 탐방, 전시회 관람, 빵집 탐방(빵지순례), 축제 참여, 공연 관람 등 특정 활동이나 장소에 관한 언급이 높은 결과를 보였다. 이는 단체 여행의 특성에서 보이던 다양한 활동 보다는 한 가지 목적에 집중하는 여행을 하고싶다는 개개인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며, 앞으로의 여행 트렌드는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경험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 업계와 서비스 제공자들은 이러한 개별화된 여행 경향에 맞추어 특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만의 명소 여행 (Undiscovered Place)

나만의 명소 여행은 대중적인 관광지를 벗어나 숨겨진 명소를 찾아가는 여행 스타일을 말한다.

여행자들은 더 개인적이고 독특한 경험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는 숨겨진 관광지에 대한 관심과 언급량(키워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촌캉스’와 같은 테마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의미하며, 낯선 국내 여행지에 대한 콘텐츠에 관심을 보인 사람들은 66.1%, 숨겨진 여행지 방문에 관심을 나타낸 사람들은 67.2%에 달했다.

이러한 경향은 여행자들이 대중적인 관광지 대신 개인적인 취향과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마트 기술 기반 여행 (Travel Tech)

스마트 기술 기반 여행은 IT 및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관광 콘텐츠를 습득하고 여행 경험을 기록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여행 계획, 예약, 대기 시간 관리 등에 활용되며, 여행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개인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기반 여행 서비스를 경험한 사람들의 비중이 6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디지털 혁신이 여행 산업에 끼치는 영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모두에게 열린 여행 (Easy access for everyone)

모두에게 열린 여행 (Easy Access for Everyone)”은 관광 취약 계층을 포함하는 포용적 여행 추세를 반영한다. 장애인, 고령자,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객들의 국내 여행 수요와 경험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시니어 여행자들은 여행 시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60대 이상의 평균 여행 소비액은 404,000원으로 일반 평균인 326,000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려동물과의 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 의향을 가진 사람이 54.6%, 실제 경험자가 41%에 달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앞으로의 여행 산업에서 다양한 사회층의 니즈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디터 익스플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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