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국 청소년 교육여행 단체 유치로 ‘친중화’ 정서 강화
경기관광공사, 중국 청소년 교육여행 단체 유치
한중 우호관계 증진 목표와 경기도의 전략적 접근
경기도 친중 행보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와 비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중국 청소년 교육여행 단체를 유치하며 친중화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강소성 의정고등학교 학생 및 인솔 교사 총 140명을 경기도로 유치했다. 이들은 경기도 주요 관광지와 문화시설을 방문하며 경기도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했다. 용인 한화리조트에서 3박을 하며 단국대학교 견학,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 방문 체험, 수원화성 답사, 고양 해찬 송학김에서의 김치 및 한복 체험 등을 진행했다.
경기도는 이번 청소년 교육여행을 통해 미래 한중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청소년 시기에 양국 간 폭넓은 교류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우호적 이미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자매·우호지역과의 다양한 교류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청소년 교육여행 단체를 경기도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10월 8일 중국 산동성 일조항과 평택항을 오가는 페리 재개의 첫운항에 맞춰 중국 방한관광단체 70명을 유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0월 26일에는 중국 산동성 옌타이항에서 출발하여 경기도 이천 인삼축제에 참가한 중국 문화교류단체 106명을 유치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기도의 친중화 행보는 일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기도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지역민들의 우려를 외면한 채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역 상인들의 장기적인 이익과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하기 보다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경기도의 관광 정책이 단순한 경제적 이득 추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와 균형을 고려한 보다 포괄적인 접근을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에디터 익스플로듀서
ShineWay Novembe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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